방광 [내 몸 둘러보기]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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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생물은 <br />
주위 환경으로부터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고,<br />
그 물질을 이용해 <br />
생명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습니다. <br />
<br />
자신의 생명 유지를 위해 진행하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<br />
신진대사라고 하는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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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과정 중에서 생겨난 소변은 <br />
순환을 마친 물과 전해질, <br />
그리고 요소와 같은 노폐물을 배설하여 <br />
체액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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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이 지나는 길<br />
즉, 신장, 요관, 방광, 요도를 일컬어 <br />
‘요로’라고 하는데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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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섭취한 물이<br />
소변으로 배출되기 전에 머무는 곳, <br />
바로 '방광' 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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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변은 온 몸을 돌고 온 혈액이 <br />
양쪽 신장에서 걸러져 생겨난 부산물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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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의 경우, 하루에 약1.5~2리터 정도 생성되는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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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<br />
길이 25~30cm 정도 되는 요관을 통해 <br />
방광으로 이동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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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광에 소변이 어느 정도 꽉 차게 되면<br />
대뇌로부터 배뇨 신호를 받아<br />
방광의 출구가 열리고 배출이 시작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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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방광에 저장됐던 소변이 요도를 통해 나오는<br />
전 과정을 배뇨 기전이라고 하는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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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뇨 기전에 문제가 생기면<br />
우린 다양한 배뇨장애를 겪게 되는데 <br />
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장기가 바로 방광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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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광은 골반 안에 위치한 장기로<br />
점막과 점막하층, 근육층, 지방층,<br />
이렇게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근육 주머닙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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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축성이 매우 좋아서<br />
소변이 차면 풍선처럼 늘어났다가,<br />
배출되면 작게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는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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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변 배출을 위해 방광이 수축될 때에는<br />
방광 입구에서 수도꼭지처럼 잠겨 있던 요도괄약근이 열립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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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대로 평상시에는 요도괄약근이 꽉 잠겨 있어서<br />
소변이 새지 않게 막고 있는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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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이 괄약근을 비롯해, <br />
방광이나 신경 등에 이상이 있으면 <br />
소변이 새거나 안 나오는 등의 배뇨 장애가 발생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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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뇨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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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광의 기능이 떨어졌거나, 염증이나 암 등이 있을 때,<br />
혹은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됐거나,<br />
요도나 주변 근육이 약해졌을 때, 배뇨장애가 나타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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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뇨장애의 흔한 원인 질환으로<br />
방광염과 요실금,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을 들 수 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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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광염은 흔히 오줌소태라고 하는데,<br />
아랫배에 불편감이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<br />
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절박뇨 증상을 보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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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고<br />
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거나,<br />
배뇨 후 시원치 않은 잔뇨감이 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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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, 여성은 남성에 비해 <br />
요도와 방광 사이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<br />
방광염과 같은 요로 감염이 생기기 쉽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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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실금은 소변이 조금씩 새는 것으로,<br />
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, 움직일 때 등 일상 생활 중에<br />
나도 모르게 소변이 배출되는 질환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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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 비대증은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,<br />
전립선이 커져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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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광염, 요실금, 전립선 비대증 등<br />
여러 질환으로 배뇨장애가 생겨나면<br />
창피하고 부끄러워서<br />
병원을 가기가 꺼리는 경우들이 많은데요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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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<br />
빠른 시간 내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<br />
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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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방광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<br />
적절한 양의 수분 섭취를 하고<br />
배변 후 청결하게 씻는 습관을 갖고<br />
되도록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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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불어 건전한 성생활이 필요하며<br />
케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<br />
방광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.<i class="fa fa-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" title="Translation"></i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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